보도자료

2021.10.05. 국군체육부대 유도부 감독 금품수수 의혹...위력 행사해 입막음 시도까지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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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유도부 감독 금품수수 의혹...

위력 행사해 입막음 시도까지


 

- 국군체육부대 유도부 감독, 선수 전역 후 실업팀 등 입단하면 관례적으로 계약금 일부 수수

- 유도부 감독, 권위와 영향력 통해 선수 입막음 시도 정황

- 유도부 모집 경쟁률 3년간 1:1 유지... 선수 선발 개입 강한 의심



국군체육부대 현직 유도부 감독의 금품수수 정황이 포착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제보를 통해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유도부 감독은 약 29년 간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선수들로부터 수 차례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품수수는 현역 선수가 전역해 실업팀 등에 입단하는 경우, 계약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상납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제보내용에 따르면, 이와 같은 금품수수 행위는 관행이라는 명분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되었다.



현재 국방수사본부는 유도부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근거로 뇌물수수 혐의를 조사 중이다. 탄원서에는 금품수수 정황 뿐 아니라,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폭언 및 욕설, 인격모독까지 망라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해당 감독에 대한 수사는 탄원서를 제출한 선수들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의원실 제보내용에 따르면, 선수들이 진술을 번복하는 이유에 대해 국군체육부대에 접수된 탄원 내용이 모종의 경로로 감독에게 유출됐고, 이후, 감독이 탄원서를 작성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부대와 체육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의 회유와 협박이 선수들에게 커다란 압박이 되고, 결과적으로 엄정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의혹 역시 제기됐다. 안규백 의원이 국군체육부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19년부터 `21년까지 3년 간 유도부의 모집인원·지원인원·선발인원이 1:1:1로 매년 동일했다. 선수 모집 이전에 미리 지원자를 선점하는 등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비리가 강하게 의심되는 부분이다.



안규백 의원은 이번 사건을 “엘리트 체육과 군의 폐쇄성이 이중으로 작동한 사례”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국군체육부대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또, “`17년에도 선수선발 비리 문제가 있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는데 유사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군체육부대는 해편에 준하는 강도 높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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