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경향신문]"'K-4 고속유탄기관총’, 탄피 폭발사고 6건”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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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유탄기관총인 K-4(사진)의 총기 내 탄피 폭발사고로 인해 장병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음에도, 사고 원인분석과 군수품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방부와 기품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4 고속유탄기관총 탄피 폭발사고가 지금까지 6건 발생했다”며 “그 중 3건은 운용 장병이 부상을 입는 안전사고였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기품원은 K-4 사고 원인을 분석했음에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K-4 총기 사고는 사격 중 총기 내 탄피가 파열·폭발하여 발생한다”며 “총기에서 탄약이 발사되도록 하는 탄약 추진제의 압력이 총기의 노리쇠가 전진할 때 최고점에 올라야 정상 사격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압력 형성이 지연되어 노리쇠가 후퇴하는 중에 탄약 추진제가 최고압력에 도달하게 되면 탄피는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총열 약실에서 폭발하는 것”이라며 “총기 생산업체는 이러한 사고의 원인이 총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K-4에 사용되는 40㎜ 유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4는 미군의 Mk.19 총기를 모방 개발한 모델로서 국내 방산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Mk.19에서도 총열 내에서 탄피가 파열되는 결함이 발생했다. 미군은 이러한 결함을 방지하기 위해 Mk.47을 대체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Mk.47 총기는 기존 Mk.19와는 다르게 노리쇠가 움직이지 않고 총열 내에 탄이 밀폐되어 발사되도록 하는 폐쇄노리쇠 방식을 채택했다. 안 의원은 “같은 현상이 발생한 Mk.19는 탄약이 아닌 총기를 개량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미뤄 총기는 문제없고 탄약이 문제라는 업체의 주장은 다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기품원은 사고 발생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탄피주머니를 장착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원인이 한 차례 분석된 바 있는데도 사고 위험이 잔존하는 K-4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기품원의 모호한 태도가 원인”이라며, “장병 안전을 위해 K-4 총기 결함 원인을 명확히 하는 것은 물론,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군과 협의하여 성능개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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