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산학연관 글로벌 드론산업 활성화 포럼] 축사

2023-12-06
조회수 73

오색단풍으로 가득했던 가을이 나목 사이로 저물어가고, 시절은 겨울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넉넉한 마음으로 개최하는 <산학연관 글로벌 드론 산업 활성화 포럼>을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우리 軍의 차세대 핵심전력인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진배 전주대 총장님과 소영민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국방위원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계(斯界)의 전문가들께서 함께하는 오늘 포럼이 드론 산업의 밝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국가 간 패권 경쟁 패러다임이 군사·안보에서 기술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과학기술이 전쟁 승패와 국가 운명까지 좌우하는 기정학(技政學)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크라이나는 위성 인터넷망을 활용한 드론의 맹활약 등을 기반으로 러시아의 재래식 공격에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은 AI 기반 첨단 군대로 질주 중입니다. 미국은 2040년까지 AI 기반 자율형 무인전투 체계로 무장할 계획이고, 중국은 AI 양자기술을 앞세워 2049년 미국과 군사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軍 역시 2018년 드론봇 전투체계를 선언했고, 드론작전사령부를 세계 최초로 창설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드론 부품의 7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조립 드론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등 한계도 분명합니다. 안보 달성 차원에서 첨단기술 확보는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입니다.

 

전후 척박한 환경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9위 수준의 ‘선진권’에 진입하였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무인기 기술 또한 기술혁신과 시장 창출 주도가 가능한 수준이며, 무인기의 핵심인 ICT 기반 전자부품 기술은 세계 최고입니다. 두 분야의 기술을 융·복합화해서 경쟁력 있는 드론·무인기 개발을 신속히 진행하면, 관련 시장은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군의 소요와 연계한 핵심 구성품을 연구·개발하여 국산화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드론 전력 증강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방산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방위력 건설의 일선에서 수고하고 계시는 드론 산업 관계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국방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저를 비롯한 국회 국방위원회도 대한민국 국방과 군의 발전을 위해 민·관·연·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과 드론· 무인기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이번 포럼이 우리 군과 방위산업의 미래를 태양처럼 밝게 빛내주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