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 15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정신은 더 큰 불꽃으로 타올랐습니다. 우리 가슴속 푸른 불꽃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민주당의 출발을 힘껏 축원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나의 유일한 영웅은 국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의 길 앞에 섰습니다. 국민이 영웅인 나라,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이재명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신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미처 선택받지 못한 후보 분들께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 모두가 민주당의 자랑이자 국민의 자산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인화단결하여,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룩하는 첨병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윤석열 대통령 집권 3년 만에 풍전등화입니다. 민주주의와 민생은 실종됐고, 독립운동의 역사는 모욕 받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는 오물 풍선으로 뒤덮이고 말았습니다. 순직 해병에 대한 진실은 권력의 외압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절망과 국난에 굴하기보다 도리어 떨쳐일어나는 저력을 가진 민족입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그 저력을 모아 한데 아우르는 큰 그릇이 될 시대적 책무가 있습니다. 윤 정권의 전방위적인 퇴행에 맞서는 것에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국민을 위한 미래를 그려내야 합니다.

우리의 품격은 더 높게, 우리의 정치는 더 낮은 곳으로, 더 많은 국민과 동행하는 지도부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불의에 맞서고, 민심 앞에 늘 겸허한 더불어민주당이 되도록 저부터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로운 지도부와 새로운 시대를 힘차게 맞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