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한반도는 절망과 좌절의 공간이었습니다.
하릴없이 계절은 반복되었지만, 나라 없는 사람에게는 봄도, 여름도, 그리고 가을도 모두 혹독한 겨울이었습니다. 조국강토 전역에서 일본군이 활개치고, 외교권을 박탈당하며, 내정권(內政權)을 빼앗기고, 급기야 나라를 잃는 모든 과정에 드리운 이 땅의 암운은 짙어져 갈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깊은 어둠은 다가올 새벽을 예고하는 것이고, 생명의 의지는 차가운 동토 아래에서도 끊이지 않습니다.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결기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今日 吾人의 朝鮮獨立은 朝鮮人으로 하야금 正當한 生榮을 遂케 하는 同時에, 日本으로 하야금 邪路로서 出하야 東洋의 支持者인 重責을 全케 하는 것이며, 支那로 하야금 夢寐에도 免하지 못하는 不安, 恐怖로서 脫出케 하는 것이며, 東洋平和로 重要한 一部를 삼는 世界平和, 人類幸福에 必要한 階段이 되게 하는 것이라.”
지금으로부터 백년 전 3월 1일, 암흑으로 뒤덮인 절망의 땅에서 우리 조상은 희망을 외쳤습니다. 일제의 탐욕에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이라는 미래로 맞섰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향한 희망이 있었기에 엄혹한 일제 치하에서도 우리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맞이한 광복과 대한민국史는 우리의 신념이 옳았다는 것을 세계 앞에 입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적인 경제 대국의 대열로 진입하였고,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 하는 나라로 탈바꿈했습니다. 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어느 나라보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정치환경을 일구어내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피와 땀, 그리고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일제의 침략 이래 한반도는 혼란스러웠던 세계사의 충격파를 정면으로 맞아야 했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한반도 평화의 길은 새로운 번영의 기회를 모색하는 도약의 길이자 역사의 질곡을 넘어 완전한 광복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광복의 길인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가볍지 않습니다. 냉전의 최전선에서 수십 년 서로에게 겨누었던 총부리를 내려놓기에 1~2년은 너무도 짧은 시간입니다. 언제 돌아서도 이상하지 않은 남북이기에 조바심나고 조심스러울 따름입니다. 한술 더 떠 일본의 경제침략은 광복 이전의 역사 자체를 떠오르게 합니다. 일제의 잘못으로 점철된 역사를 부정하기 위해 일본의 극우세력은 경제를 수단으로 대한민국을 겁박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광복을 완성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한 줌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음해하고, 혹자는 일본의 주장을 인용하며 정부를 공격하는데 여념 없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광복의 완성이라는 역사의 사명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이자, 국민적 염원과 시대적 소명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어두컴컴한 현실 아래에서도 희망을 노래한 선조들과 눈부신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내려온 위대한 국민 앞에 부끄럽고 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벌써 74주년입니다. 일제가 이 땅을 강점한 36년의 두 배가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진정한 광복을 향한 발걸음을 쉼 없이 계속해야 합니다. 최명희는 「혼불」에서 항일(抗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헌신은 마치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무모한 짓으로 보일 수도 있으리라. 바위를 부수겠다, 온 몸을 던져 치면 세상이 웃을 것이다.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요,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니,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저 견강(堅剛)해 보이는 일본 제국주의 철옹성, 살인적인 압박과 폭력도 달걀 한 개를 이길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달걀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은 한반도 평화의 함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가 하면, 일부 정치세력은 이를 기화로 역사적 전진을 되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본의 극우세력은 일제의 만행을 미화하고 이웃을 침략했던 기억을 되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탐욕과 무지만이 있을 뿐 생명력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진정한 광복의 완성과 한반도의 번영, 그리고 세계 평화를 향한 비전이라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함께 나아갑시다. 평화와 번영을 부르짖는 달걀이 되어 우리를 가로막는 바위를 넘어섭시다. 그리고 먼 훗날 이 땅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선조들께 눈부신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합시다. 그것이 광복절을 맞이하는 나의 각오입니다. 이제 세계적인 강군으로 우뚝 서 위국헌신(爲國獻身)의 각오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우리 국군과 함께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
100년 전 한반도는 절망과 좌절의 공간이었습니다.
하릴없이 계절은 반복되었지만, 나라 없는 사람에게는 봄도, 여름도, 그리고 가을도 모두 혹독한 겨울이었습니다. 조국강토 전역에서 일본군이 활개치고, 외교권을 박탈당하며, 내정권(內政權)을 빼앗기고, 급기야 나라를 잃는 모든 과정에 드리운 이 땅의 암운은 짙어져 갈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깊은 어둠은 다가올 새벽을 예고하는 것이고, 생명의 의지는 차가운 동토 아래에서도 끊이지 않습니다.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결기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今日 吾人의 朝鮮獨立은 朝鮮人으로 하야금 正當한 生榮을 遂케 하는 同時에, 日本으로 하야금 邪路로서 出하야 東洋의 支持者인 重責을 全케 하는 것이며, 支那로 하야금 夢寐에도 免하지 못하는 不安, 恐怖로서 脫出케 하는 것이며, 東洋平和로 重要한 一部를 삼는 世界平和, 人類幸福에 必要한 階段이 되게 하는 것이라.”
지금으로부터 백년 전 3월 1일, 암흑으로 뒤덮인 절망의 땅에서 우리 조상은 희망을 외쳤습니다. 일제의 탐욕에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이라는 미래로 맞섰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향한 희망이 있었기에 엄혹한 일제 치하에서도 우리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맞이한 광복과 대한민국史는 우리의 신념이 옳았다는 것을 세계 앞에 입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적인 경제 대국의 대열로 진입하였고,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 하는 나라로 탈바꿈했습니다. 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어느 나라보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정치환경을 일구어내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피와 땀, 그리고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일제의 침략 이래 한반도는 혼란스러웠던 세계사의 충격파를 정면으로 맞아야 했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한반도 평화의 길은 새로운 번영의 기회를 모색하는 도약의 길이자 역사의 질곡을 넘어 완전한 광복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광복의 길인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가볍지 않습니다. 냉전의 최전선에서 수십 년 서로에게 겨누었던 총부리를 내려놓기에 1~2년은 너무도 짧은 시간입니다. 언제 돌아서도 이상하지 않은 남북이기에 조바심나고 조심스러울 따름입니다. 한술 더 떠 일본의 경제침략은 광복 이전의 역사 자체를 떠오르게 합니다. 일제의 잘못으로 점철된 역사를 부정하기 위해 일본의 극우세력은 경제를 수단으로 대한민국을 겁박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광복을 완성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한 줌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음해하고, 혹자는 일본의 주장을 인용하며 정부를 공격하는데 여념 없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광복의 완성이라는 역사의 사명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이자, 국민적 염원과 시대적 소명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어두컴컴한 현실 아래에서도 희망을 노래한 선조들과 눈부신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내려온 위대한 국민 앞에 부끄럽고 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벌써 74주년입니다. 일제가 이 땅을 강점한 36년의 두 배가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진정한 광복을 향한 발걸음을 쉼 없이 계속해야 합니다. 최명희는 「혼불」에서 항일(抗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헌신은 마치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무모한 짓으로 보일 수도 있으리라. 바위를 부수겠다, 온 몸을 던져 치면 세상이 웃을 것이다.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요,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니,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저 견강(堅剛)해 보이는 일본 제국주의 철옹성, 살인적인 압박과 폭력도 달걀 한 개를 이길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달걀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은 한반도 평화의 함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가 하면, 일부 정치세력은 이를 기화로 역사적 전진을 되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본의 극우세력은 일제의 만행을 미화하고 이웃을 침략했던 기억을 되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탐욕과 무지만이 있을 뿐 생명력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진정한 광복의 완성과 한반도의 번영, 그리고 세계 평화를 향한 비전이라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함께 나아갑시다. 평화와 번영을 부르짖는 달걀이 되어 우리를 가로막는 바위를 넘어섭시다. 그리고 먼 훗날 이 땅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선조들께 눈부신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합시다. 그것이 광복절을 맞이하는 나의 각오입니다. 이제 세계적인 강군으로 우뚝 서 위국헌신(爲國獻身)의 각오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우리 국군과 함께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