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칼럼

독서에 대하여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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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 책을 읽지 않으면 사람답게 될 수 없다.』는 율곡 이이 선생의 말에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함의가 내포되어 있다. 그만큼 독서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 살면서도 수천 년 前의 작품이나 사상가들의 깊이를 생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지닌 품성이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時·空間을 초월해서 감동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평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살고 있는 양 모습을 보게 된다.

독서는 인간을 사유케 하고, 독서를 통해서 인간의 마음을, 고전을 통해서 지혜를 터득하고, 哲學을 통해서 인간의 삶을 천착하게 된다.

특히 사람과의 교제에 있어 독서량이 많은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몇 년에 걸쳐 읽은 책보다 더한 교양과 지혜를 배우게 된다. 그것은 다른 데는 없는 인간에게 절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감히 동․서양 고전과 문학․철학을 읽으라고 강권하고 싶다. 적어도 100년 동안, 1,000년 이상 인구에 회자 돼 온 것은 그 만한 가치가 있다. 책을 읽되 자기 수준보다 한 단계 수준 높은 책을 읽어 보라. 반복적으로 읽어 보라. 그때그때 나오는 베스트셀러는 당대의 시대 상황을 내포하고 있는 귀중한 책이다. 아니 베스트셀러는 감동의 물결을 줄 수가 있다. 그러나 지혜는 주지 못한다. 지혜는 고전에서 나오고 인간의 내면세계에 체화(体化)된 채 나온다. 그래서 다양한 독서와 함께 대 사회관계가 중요한 이유다.

빌게이츠는 『자기를 만든 것은 조국도 아니요, 어머니도 아니요,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다.』라고 했다. 회사를 세우는 사람도 사회를 이끄는 사람도 결국 인간이다. 독서를 통해서만 어떤 분야에서든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안중근 선생은 『一日不讀書 口中生荊형棘극』이라 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목구멍에서 가시가 돋친다는 말이다. 즉 그가 말하는 뜻은 독서는 책을 읽는 사람에게 매력을 주고 格을 주는 것이며 그것이 일상화 돼야 된다고 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책을 모조건 읽음으로써 정신향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런 정신자세로 책을 읽으면 그 자체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결론은 책을 읽음으로써 그 외모에 인격을 더하게 되고 정신적 자양분을 쌓는 것이며 그가 하고자 하는 대화내용에 품격을 더하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서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천재성을 깨우쳐라고 고함치고 싶다.

2013년 9월 23일 안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