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칼럼

신흥무관학교 설립 108주년을 맞아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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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위원장


108년 전 오늘, 만주 삼원포(三源浦)에서는 평화와 독립을 향한 민족의 염원이 담긴 별이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가 바로 그것입니다.


낯선 땅, 허름한 창고에서 내딛은 첫걸음이었지만, 그 발걸음은 결코 초라하지 않았습니다. 일신의 안위를 내팽개친 애국지사의 희생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은 민초의 의지를 두 발 삼아 내딛은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신흥무관학교가 길러낸 독립의 전사들은 항일무장투쟁의 최전선에서 민족의 창끝이 되어 일제의 심장을 겨누었습니다. 항일무장투쟁사에 길이 빛나는 청산리 대첩은 신흥무관학교가 키워낸 민족의 힘이 찬란하게 빛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자유와 독립을 향한 우리 조상의 의지는 다시 대한민국 국군에게로 이어져 오늘날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위대한 국민이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의 완성은 새로운 시대의 번영을 향한 민족의 대계(大計)임과 동시에, 자주독립을 향한 여정의 한 장을 마무리 짓는 역사적 사명이라고 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역사적 시기에 맞이하는 터라 신흥무관학교의 설립 108주년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민족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선조들의 의지를 되새기며,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우리 국군의 오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