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2.04.28.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 조직관리·병영문화 개선 자격 없어

2022-05-03
조회수 58


후보자, 육군 제2사단장 재직 당시 일주일 새 잇따라 장병 3명 사망

부실한 부대관리 의심에도 사고 3개월 전 선진병영문화 정착으로 표창 받아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구갑)은 조직관리, 병영문화 개선에 대한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무능과 무관심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종섭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 따르면, 후보자는 “제2사단장, 제7군단장 등의 일선 지휘관을 역임하며, 탁월한 군사적 식견과 리더십으로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격의 없는 소통으로 조직문화를 고양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안규백 의원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후보자가 제2사단장(2013년 4월~2015년 4월)으로 있는 동안 일주일 새(`15.1.20~`15.1.26.) 병사 1명과 간부 2명 등 총 3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흔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언론 보도(KBS, 강원일보 등)에 따르면, 2015년 1월 20일 독신자 숙소에서 군 간부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다음 날인 21일, 신병교육대 생활관에서 한 훈련병이 의식을 잃고 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어 26일에는 주차된 차량에서 군 간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기사에 따르면, 2사단 측은 사건 간 연계성과 부대와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만 강조하며, 사건 내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일각에서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연이은 사고와 사건 은폐 의혹으로 부실한 부대관리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음에도, 후보자는 사고 발생 약 3개월 전(2014년 10월 1일, 국군의날) ‘선진병영문화 정착’ 및 ‘대군 신뢰도 증진’ 등에 기여한 공적으로 보국훈장(천수장)을 수여 받았다. 사단장이 선진병영문화 정착으로 표창을 받은 부대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일주일 새 장병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한편, 군 가혹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인사청문 서면질의에 후보자는 “군 내 가혹행위는 개인적인 이유, 집단생활을 하는 군 복무의 특성 등”에 기인한다고 답변하는 등 가혹행위의 원인을 개인 탓으로 돌리고 있다.

 

▲부조리한 병영문화 ▲가혹행위를 용인하는 뿌리 깊은 조직 내 악·폐습 ▲부실한 사고 예방 시스템 등을 가혹행위의 주된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는 오늘날의 평가와도 동떨어진 인식 수준이다.

 

안규백 의원은 “인사청문요청서에서 말하는 탁월한 리더십도, 조직관리 능력도 후보자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일주일 사이 3명의 장병이 연달아 사망한 부대의 지휘관이 선진병영문화 정착을 이유로 상훈을 받은 것 역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후보자는 일성으로 장병들의 가치관과 정신세계를 논하기 전에, 국방부장관으로서의 본인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