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1.10.14. KF-21, 우수한 기체성능에도 충분치 못한 무장... 기체 양산과 병행해 무장체계에 대한 검토 시급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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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우수한 기체성능에도 충분치 못한 무장...

기체 양산과 병행해 무장체계에 대한 검토 시급

- KF-16에 비해 기체성능 뛰어난 KF-21... 그러나 무장능력은 역부족

- KF-16에 탑재된 열추적미사일기만용, 레이더기만용 탄약 등 계획 없어

- 안규백 의원, “우리의 탄약 개발 기술 이미 수준급, 한국형 전투기에 걸맞는 한국형 무장 필요”

 

국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이 우수한 기체성능에도, 기체에서 운용할 무장체계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공군본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KF-21의 기체성능은 현재 공군의 주력기종인 KF-16을 능가하지만, 기체에 탑재하는 무장체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KF-21은 F-4, F-5 등 장기 운용 전투기를 대체하는 미들급 기체로, 향후 우리 공군의 핵심전력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수한 기체성능에도 운용 가능한 무장체계를 놓고 보면, 향후 확보할 탄약까지 고려해도 KF-16이 20종인데 비해 KF-21은 14종에 불과하다. 탑재 가능한 무장의 개수 뿐만 아니라, 무장의 질적인 차이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정해진 무장 운용 계획을 보면 KF-21에는 열추적미사일기만용 탄약과 레이더기만용탄약 등이 탑재되지 않는다. 향후 확보 예정인 정전탄과 중적외선 섬광탄 역시 KF-21은 대상기종이 아니다. 현재로서는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이 전부다. 기체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현대전에 필요한 다종의 무장체계를 탑재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게 안 의원의 지적이다.

 

KF-21에 탑재 예정인 국산 무기체계가 부족한 것 역시 큰 문제로 꼽힌다. 국산 무기체계는 KGGB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2종이 전부이다. 국산 전투기인 KF-21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기체와 무장의 패키지 판매가 필수인데, 현재 상황으로는 불가피하게 해외 무기까지 함께 판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외국의 무장 공급업체가 반대라도 하게 되면 수출 자체가 막힐 수 있다. 국산 기체와 해외 무기 간의 체계통합도 문제다. 실제로 미국은 탄약의 정보유출을 우려해 미국의 공대공 미사일 사용을 불허했다.

 

안규백 의원은 “한국형 전투기에 걸맞는 한국형 무장을 갖춰야 한다. 최근 우리 군이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시험발사에 성공했듯 이미 탄약 개발기술은 수준급”이라며,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첨단무장 확보에 공군이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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