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의 눈] 아리셀 리튬전지, 軍서 수차례 ‘폭발 징후’ 있었다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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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군에서 다수 불량 신고 접수

그을음·달걀 썩은 냄새 등 식별

해당 부대 소유 17% 불량 판별


국민일보가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23년 사용자 불만 보고서’ 등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8일 육군 한 부대에서 아리셀 리튬전지 불량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제품은 모두 2018년 10월 에스코넥이 군에 납품한 것들이었다. 당시 이들 부대가 보유 중이던 에스코넥 리튬전지 584개 중 101개가 불량으로 판별됐다. 제품 17% 가량이 불량품인 셈이다.


안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불량품 사진과 에스코넥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을 비교해보면 두 제품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화성 화재는 지난달 24일 아리셀 공장 3동 2층 공장에 쌓아둔 리튬전지 1개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연소가 급격히 확대돼 다른 리튬전지로 불길이 번졌고, 결국 31명의 사상자를 냈다.


안규백 의원은 “군내 리튬전지 화재는 단순한 장비 고장이 아니라 장병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인 만큼 확실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큰 사고가 불거진 만큼 리튬전지의 생산과 구매, 보관 전 과정에 걸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독] 아리셀 리튬전지, 軍서 수차례 ‘폭발 징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