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서울신문] 안규백 “윤석열 당선인측, 점령군처럼 방 빼라 한다”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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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 발언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날까지 군통수권자”

“윤석열 당선인측 이전 이야기에 국민의힘 의원도 한숨”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국민 불안의 대참사’로 규정했다.


안 의원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진영논리를 떠나서 용산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역대 합참의장들의 충정과 고언을 귀 닫지 말고 들어야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처음에는 496억이라고 하더니 슬그머니 1200억을 추가했다”며 “합참과 10여개 부대의 연쇄 이전은 절차와 과정이 복잡하고 국가재정이 1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윤 당선인측 비용 집계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뭘 알면서 이전한다면 잘 모르겠지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군통수권자로서 마지막 날까지 하고 있는데 마치 점령군처럼 3월에 방을 빼라는 건 기가 막힌 일이다”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국방위원 중에서도 저한테 ‘괴롭다’며 한숨을 쉬고 계신 분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측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경호·보안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국가안보 위기 상황시 집무실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 벙커·헬기장 등이 마련돼 있다는 이유다.


청와대측은 전날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국방부·합참·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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