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육군 수리온 헬기에서 엔진 부식 결함이 발견됐지만 방위사업청이 원인 분석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방위사업청, 육군본부 등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수리온 헬기 140여대 중 17대의 엔진에서 부식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은 운용시간 500시간 도래 후 실시한 검사에서 엔진 부식 결함을 발견했다. 140여대 중 17대 엔진에서 부식이 발생했고 그 중 7대는 부식 정도가 심각해 수리 중이거나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결함 식별 후 방사청은 2019년 11월 원제작사인 GE(General Electric)에 원인분석을 질의했다. 제작사는 같은 계열 엔진에서 부식 발생사례가 없다고 답변했다.
제작사는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결함 부품 파괴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부품 확보가 제한된다는 이유로 파괴검사를 보류 중이다. 방사청은 부식 제거 등 후속조치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수리온 계열 항공기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는데도 엔진 부식의 원인조차 규명하지 않은 채 엔진 성능의 무결성을 안일하게 주장하다가는 또 다른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헬기라는 무기체계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는 피할 수 없다"며 "장병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엔진 부식 결함에 대해 부품 파괴검사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10764787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육군 수리온 헬기에서 엔진 부식 결함이 발견됐지만 방위사업청이 원인 분석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방위사업청, 육군본부 등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수리온 헬기 140여대 중 17대의 엔진에서 부식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은 운용시간 500시간 도래 후 실시한 검사에서 엔진 부식 결함을 발견했다. 140여대 중 17대 엔진에서 부식이 발생했고 그 중 7대는 부식 정도가 심각해 수리 중이거나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결함 식별 후 방사청은 2019년 11월 원제작사인 GE(General Electric)에 원인분석을 질의했다. 제작사는 같은 계열 엔진에서 부식 발생사례가 없다고 답변했다.
제작사는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결함 부품 파괴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부품 확보가 제한된다는 이유로 파괴검사를 보류 중이다. 방사청은 부식 제거 등 후속조치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수리온 계열 항공기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는데도 엔진 부식의 원인조차 규명하지 않은 채 엔진 성능의 무결성을 안일하게 주장하다가는 또 다른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헬기라는 무기체계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는 피할 수 없다"며 "장병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엔진 부식 결함에 대해 부품 파괴검사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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